드라마 <환혼> 2화 시나리오 분석 : 장욱도 무덕이도 각성! (스포O)

2022. 10. 11. 01:42딥디깅 컨텐츠


환혼 2화 시나리오 & 분석



환혼 2화의 시나리오를 기록하고, 씬의 의미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전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랍니다.


(회상) 20년 전, 도화의 죽음.


장강의 처이자 장욱의 어머니, 도화가 죽었다.
죽은 그녀는 자신이 왕의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것이다.
왕의 자식을 나의 자식으로 여길 것인가, 장강은 그럴 수가 없다.
복잡한 심경이 그의 얼굴에 그늘을 내리고, 끝내 덥썩 아기를 안아 들고, 문을 나섰다.

허염과 박진, 그리고 여러 술사들이 있는 송림의 정진각, 장강이 아기를 안고 나타난다.
아이의 운명을 바꿀 방법은 이것뿐이리라.


아기의 모든 기문을 막아, 술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술법을 시전한 장강은 선언한다.

“앞으로 그 누구도 이 아이의 기문을 열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식의 앞길을 막는 아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분노어린 장강의 태도는 사람들로부터 이 아기가 그의 아들이 아닐것이라 추측하게 한다.

그리하여, 장강의 아들 장욱은 성인으로 자랄때까지 그 누구도 기문을 열여준 자가 없었다.
그러나, 장욱은 드디어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줄 스승을 찾았다.

  • 장욱에게 왜 장강의 자식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 장욱의 탄생비화가 스승을 찾은 현재의 상황을 극대화시킨다.


2화. 사제결연


달빛이 비친 무덕의 검은 눈동자에 보석처럼 푸르게 빛나는 환혼의 흔적.
무덕은 장욱을 통해 자신의 환혼자국이 눈동자에 박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환혼인이란 사실을 들킨 것이다. 그리고 '낙수'라는 사실도.
무덕은 단검을 빼들고 장욱을 겁박한다.
겁먹은 기색이 전혀 없는 장욱은 의연하게 무덕을 보호하겠다고 한다.
이유가 뭐지?
때마침, 낯선이를 쫓아온 서율의 칼날이 무덕을 향하고, 장욱은 자신의 큰 손으로 무덕의 눈을 가리고 온몸을 감싸 보호한다.

장욱의 태도에 당황한 서율은 칼날을 거두고, 그 사이 박당구도 도착했다.
장욱은 친구들에게 무덕을 자신의 시종이라 소개한다.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손에 든 단검도 뺏기고, ‘네 도련님’ 하며 대답도 넙죽할 수 밖에 없는 무덕이다.

서율을 마주하자, 어린 낙수에게 손을 내밀어 주던 어린 서율의 모습이 무덕의 뇌리를 스친다.
예나 지금이나 다정하고, 친절한 도련님때문에 무덕은 불편하면서도 묘한 기분이다.

  • 장욱과 무덕 사이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 무덕과 서율, 장욱의 삼각관계가 만들어지는 단계를 밟고 있다.



박당구가 말하길 낙수의 시신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무덕은 침입한 자들이 단주가 보낸 자들이리라 확신한다.
그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인데, 장욱이 자신의 실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송림을 나가기 전에 그를 죽이는 수 밖에...

한편, 총수 박진은 자객들이 송림의 결계를 깨고 나간 사실에 내부 첩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송림의 결계를 깰 수 있는 자는 송림의 사람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씨 집안의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 무리에서 내쳐진 낙수, 본인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 곧 무덕에게 문제가 발생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장욱, 무덕, 서율, 박당구는 낙수의 시신이 있던 밀실에 간다.
낙수의 환혼인이 어디에 있을까? 이래저래 수다를 떨다가 환혼에 대해 정보를 교환한다.
환혼은 성별도 나이도 체격도 비슷해야 몸과 혼이 어긋나지 않으니, 낙수는 여자의 몸으로 환혼되었을 것.
장욱은 무덕이랑 비슷한 애한테 들어간 것 아니겠냐며 은근히 무덕의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하지만 순박하고 귀엽게 생긴 무덕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죽은자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자는 서율의 태도에 무덕은 다시 묘한 기분을 느낀다.

  • 환혼의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 외소하고 약해보이는 외모가 무덕의 가장 큰 장점이 되고, 이는 웃음 포인트가 된다.



때마침, 허염선생이 박당구와 서율을 찾는다하여, 무덕과 장욱만 밀실에 남기고 떠난다.
밀실에 둘만 남게 되자, 무덕은 자신이 낙수라는 사실을 밝힌다.
도대체 왜 날 도운 것이냐, 설마 반한건가?
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장욱은 낙수(무덕)에게 자신의 기문을 뚫어줄 스승이 되어달라고 청한다.

  • 빙빙 돌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명확히 말하는 장욱의 성격이 매력적으로 부각된다.



박진은 진씨 집안의 청삽사리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송림 안에 환혼인이 있다고 확신한다.

  • 진씨 집안과 새로운 아이템 '청삽사리'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 환혼인 무덕에게 닥칠 위기의 떡밥.



장욱의 청에 무덕은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서로의 필요성을 어필하기도 하고, 환혼인이라는 약점을 들먹이며 협박까지 해보지만, 되려 죽이겠다는 협박만 돌아온다.


마지막 수로 밀실의 출입 장치를 조작하여 밀실 문을 닫아버린다.
무덕이 장욱을 죽이고 이 문이 열리면 송림의 술사들에게 무덕은 죽을 것이고, 둘이 사제관계가 되면 살 것이다.
생각이 복잡해진 무덕, 하지만 그의 기문을 뚫어주고 싶어도 현재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혹시, 낙수의 칼을 되찾으면 힘을 찾을 수 있을까?
무덕은 칼을 되찾아야만 가능한 일이니 어서 문을 열라고 한다.
그런데 한번 닫히기 시작한 밀실은 멈출 수가 없다고?
분노한 무덕이 장욱을 공격하려다 바닥을 잘못 짚었다.
지진이 난 것처럼 밀실이 흔들리고, 얼결에 무덕이 장욱의 허리를 부여잡고 말았다.
이에 장욱은 무덕의 머리채를 부여잡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겨우 밀실을 빠져나온 둘.
무덕은 칼을 되찾으면 장욱을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고, 장욱은 무덕의 기력이 쇄했음을 눈치챘다.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밖으로 나가던 중, 송림의 술사들로부터 아무도 송림을 빠져나갈 수 없고, 모두 훈련관에 모여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 둘이 티격태격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단계를 보여준다.
  • '낙수의 칼'을 되찾아야 하는 미션이 주워진다.



훈련관에 송림의 사람들이 전부 모여있다.
박진은 모두가 안면이 있는 송림사람이지만, 이들 중 누군가가 낙수 일당을 도왔을 것이라 확신하고, 그자가 환혼인일 것이라 말한다.

때마침, 진씨 집안 진초연이 '귀구'를 모시고 당도한다.
그런데,송림에 왜 장욱이 있는 거지?
진초연의 낯에 묘한 불쾌감이 드러난다.

귀구는 사술을 잡는 귀신 삽사리를 말한다.
진씨 집안 여자들만이 이 물건을 다룰 수 있음에 진초연이 온 것이다.
훈련관의 모든 문을 닫고, 진초연이 귀구를 불러낸다.


검은 연기처럼 피어올라 개의 형태를 갖춘 '귀구'는 이글거리는 두 눈을 두리번거리며 환혼인을 찾는다.

  • 진초연과 장욱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 진씨 집안의 특성이 소개된다.
  • 귀신잡는 삼살개를 모티브로 한 귀구를 등장시켜, 설정에 한국적 의미를 담았다.



귀구는 장욱과 무덕의 앞에 착지하여 서서히 그들에게 다가간다.
무덕은 장욱에게서 한 발 떨어져 혹시 모를 상황에 그를 배려하려 한다.
하지만 장욱은 자신도 한발 뒤로 물러서며 끝까지 무덕을 보호할 것이라 한다.
귀구가 장욱과 무덕을 향해 몸을 날린다!

  •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귀구에게 진실을 들킬 것 같은 상황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 어려운 상황에도 무덕을 놓치지 않으려는 장욱의 행동이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불행중 다행으로, 귀구는 무덕이 아닌, 뒤쪽에 있던 송림 술사에게 뛰어들었다.
정체를 들킨 그자는 귀구를 쳐내고, 급히 2층으로 도망친다.
놈은 수기가 빠져나와 온 얼굴이 시커멓게 변해 정체가 탄로나고, 결국 서율의 칼날에 쓰러졌다.


온 몸에 수기가 빠져나가며 석화하여 돌처럼 굳어진 환혼인.
그 모습을 바라보는 무덕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린다.

  • 적이 환혼인을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율이 강한 술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 석화한 환혼인의 모습에 동요하는 무덕의 행동은 그녀의 앞날을 걱정하게 만든다.



소동이 끝나고, 술사들은 진씨 집안에 감사 인사를 하러 모였다.
박당구의 입방정으로 예전 장욱과 진초연의 파혼이야기가 거론되며 분위기가 싸해지고, 진초연와 장욱은 서로 냉랭한 분위기에서 헤어진다.

  • 장욱과 진초연의 과거 얽혔던 인연이 소개되며, 무덕, 장욱, 서율, 진초연까지 사각관계가 될 것같은 떡밥을 던진다.



장욱은 그길로 무덕을 찾아 다닌다.
무덕은 단주를 찾아갈 계획으로 길을 나선 참이지만 , 끈질긴 장욱과 마주치고 만다.
장욱은 무덕에게 눈동자의 푸른빛을 함부로 내보이지 말라며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던진다.
단순한 무덕답게 어느정도 거리에서 그것이 보이는지 궁금하다며 장욱에게 한발씩 다가가는데....
둘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귀구'가 지붕 위에서 그들을 노려보고 있다.

무덕은 도망가고, 장욱은 귀구가 담겨있던 도자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곧바로 그것을 깨버린다.
그 즉시, 무덕에게 달려들던 귀구가 사라진다.


화가난 박진은 장욱에게 석고대죄의 벌을 내리고, 장욱은 담담하게 그것을 받아들인다.
장욱은 죽지 않을 정도만 기문이 막혀 있어서, 한기도 열기도 심하게 들리면 죽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무덕은 심히 그가 걱정이된다.

밤새 벌을 서는 장욱에게 무덕이 다가간다.
무덕은 자신을 살리려 애써준 것은 장욱이 처음이었다며, 다음에 만나면 살려주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하고 떠난다.
노력에도 실패한 장욱은 무언가 허탈하다.

  • 무덕과 장욱의 심리적 관계가 달라지게 되는 에피소드 (무덕의 긍정적 심경변화)



김도주의 청으로 집으로 가게 된 장욱.
장욱은 김도주에게 무덕의 행방을 묻지만, 정말 떠난 것 같다.

한편, 무덕은 취선루에서 닭을 뜯는 중.
장욱 핑계를 대고 폭죽을 구매하고, 장욱의 영패를 파는 방법을 구한다.
그 사이 다른 기생이 무덕이 팔려하는 영패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 주인공의 심리적 관계가 변했지만, 무덕이 행동을 바꿀 만큼은 아니었다.



낙수의 시체를 가져간 무리의 수장은 천부관 부관주인 ‘진무’이다.
진무는 송림에 잠입했던 자신의 수하들을 모두 죽여, 송림 잠입 사건을 마치 자신이 해결한 것 처럼 꾸민다.

  • 적이 누구인지, 어떤 인물인지 보여준다. (진무- 교활하다)



진요원 원장 진씨 부인과 박진, 허염은 왕과 세자 앞에 섰다.


일의 자초지종을 묻는 왕에게 진무가 송림의 실수를 부각하며 설명한다.
왕은 천무관 부관주 진무의 공을 인정하며, 그를 관주자리에 앉힐 것을 술사들에게 요청한다.
하지만, 그것이 될리가 없다.
환혼인의 근원을 찾아 송림이 없앨 수 있었으나, 천부관에서 모두 죽여 입을 막는 바람에 오히려 일을 망쳤고, 아직 관주 장강이 살아있으니, 그가 돌아오면, 만장회를 통해 결정해야할 일이라며, 모두가 반대한다.
대신, 진무는 왕에게 낙수의 시신을 사람들 앞에서 처형하고, 낙수의 칼을 천부관에서 보관할 수 있게 요청한다.

취선루, 장욱은 박당구를 통해 낙수의 시신 처리와 낙수의 칼을 천부관에서 가져갔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이에 장욱은 무덕이 자신의 시신을 태우는 자리에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 왕실의 인물들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 각 세력간의 관계를 알 수 있다. 
    • 왕실과 천부관은 우호적
    • 천부관과 송림, 진씨집안 적대적
  • 장욱에게 주워진 미션, '낙수의 칼'이 천부관 진무에게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덕은 자신의 불타버린 거처(단향곡)에 도착했다.
단주의 진짜 정체를 모르니 찾아갈 수가 없고, 자신의 거처에 송림 영패의 탁본과 편지를 둔다.
객잔에서 탁본의 영패를 파는 자를 찾으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
그리고 폭죽을 쏘아 신호를 보낸다.

폭죽을 목격한 천부관 길주는 단향곡에서 쏘아올린 것을 한눈에 알아낸다.

  • 단주에게 내쳐진 것을 모르는 무덕에게 벌어질 사건 떡밥.
  • 무덕이 다시 자신이 속한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긴장감 유발



장욱은 천부관으로 찾아가 부관주 진무에게 낙수의 칼을 달라고 청한다.
자신의 아버지 장강이 천부관의 관주이며, 관주의 아들이 그 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는 근거이다.
이에 진무는 기문이 막힌 장욱의 상황과 이런 칼을 뽑지도 못하는 무능력 들먹이며,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하지만, 장욱이 말싸움에서 질 리가 없다.
이 검을 뽑으면 자신이 관주가 될 것인데 두려운 것이냐며, 진무에게 맞대응하고, 낙수의 칼을 가져간다.

  • 주인공 장욱이 주요 아이템을 획득했다.



단향곡에서 쏘아 놀려진 폭죽 소식을 들은 진무.
천부관의 술사들은 단향곡에서 낙수의 편지를 가지고 와, 객잔에서 영패를 파는 자를 찾는다.

취선루에 객잔의 심부름꾼이 애향에게 영패를 살 사람이 나타났음을 알린다.
애향은 무덕이 영패를 판다는 사실을 몰래 들었던 그 기생이다.
한편, 주월와 무덕은 잃어버린 영패를 찾으로 객잔으로 향하고, 같은 시각, 애향은 천부관 길주와 만나, 죽임을 당한다.
객잔에 도착한 주월과 무덕은 천부관에서 애향의 시신을 데려가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무덕은 자신의 편이라 여겼던 단주가 낙수를 잘라내었음을 깨닫는다.

천부관 앞, 낙수의 시신이 불탄다.
서율은 낙수의 시신을 앞에서 과거 자신이 호각을 주었던 첫사랑 그녀를 떠올리며 왠지 모를 슬픈 감정을 느낀다.
그 자리에 무덕도 자신이 불타는 것을 보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이 일을 주최하고있는 천부관의 부관주 자리에 자신이 따르던 단주가 앉아있다.

낙수의 어린시절 집은 불타고, 가족들이 죽었다.
그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진무. 그는 그녀에게 힘을 주겠다며, 데려갔었다.
이제야 단주의 정체를 알았지만, 지금은 그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이다.

  • 무덕의 편지는 낙수를 찾는 실마리가 되었고, 그 일로 무덕 대신 애향이 죽게 되면서, 낙수는 배신을 당한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 무덕이 자신이 속했던 무리와 단주의 정체를 알게되는 사건



복잡한 심경의 무덕 맞은편, 장욱이 그녀를 보고있다.
무덕에게 다가간 장욱은 그녀에게 '낙수의 칼'을 보여준다.

정자 위, 낙수의 칼에서 대단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무덕은 자연스럽게 그것을 수기로 들어올리고, 기대에 찬 얼굴로 희망한다.
검의 기운을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비루한 무덕을 칼이 쳐내고 만다.


무덕은 자신의 칼을 뽑지도 못하는 비루한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게 나을 것이다.
장욱은 자신과 똑같이 무력한 무덕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이 화가나, 죽겠다는 무덕에게 죽어버리라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무덕은 정말로 경천대호의 절벽 위에 섰다.
진무는 낙수에게 이곳은 환혼인을 버리는 곳이라 했었다.
이곳이 자신의 무덤인 것이다.
그렇게 무덕은 자신의 칼과 함께 절벽 아래 물 속으로 몸을 날린다.

주월에게서 무덕이 경천대호쪽으로 갔다는 정보를 들은 장욱.
설마 정말 죽으려는 거야?

  • 무덕과 장욱의 기대가 산산이 무너지며 그간 쌓아올렸던 둘의 관계에 위기를 맞는다.
  • 낙수의 혼을 담은 껍데기에 불과한 무덕이 각성하는 개기.



물에 빠진 무덕은 물 속에서 칼의 기운을 느끼고, 칼을 뽑았다.


같은시각, 장욱은 경천대호에서 무덕을 찾아 헤메다, 온 몸이 젖은 무덕을 발견한다.
그녀의 손에는 낙수의 칼이 들려있고, 그것을 들어올린 무덕의 눈빛은 무언가 달라져있다.

송림 세죽원.
기절했던 무덕이 눈을 뜬다.
그녀의 옆에는 장욱이 있다.
장욱은 세죽원 안약으로 눈의 환혼자국을 옅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무덕은 급히 자신의 칼을 잡아 다시 빼보려 하지만, 되지 않는다.
경천대호의 수기로 인해 반짝 수기가 돌았던 것이다.
그 일로 강한 수기를 지닌자가 자신의 기를 올려주면, 해결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칼을 뽑은 무덕의 모습은 더이상 나약한 무덕이 아니다. 이는 무덕 또한 새로운 인물로 거듭날 것임을 암시한다.
  • 무덕이 장욱과 함께 있어야만 하는 '필연적'이유가 설정되었다.



무덕은 장욱에게 독초를 먹이곤, 살아돌아오면 스승이 되어주겠노라 한다.
장욱은 극한 고통으로 쓰러지고, 때마침 세죽원으로 향하던 박진과 허염이 두 사람을 목격한다.
무덕은 자신이 독을 먹인 것이라 실토하며, 세시진 이후면 그의 심장이 멈출 것이며, 장욱을 살릴 유일한 방법은 기문을 열고 독기를 빼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한다.
허염과 박진은 무덕을 잡아 고통스럽게 고문하여 독초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한다.
하지만 무덕도 목숨을 걸었다.

결국, 한시잔을 남겨두고 허염이 장욱의 기문을 열었다.
무덕을 고문하던 박진에게 이 소식이 전달되고, 정신력으로 버티던 무덕은 그제야 정신을 잃는다.

죽음에서 돌아온 장욱에게 김도주는 허염이 기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말한다.
장욱은 한달음에 달려가 매달려 있는 그녀를 풀어준다.


겨우 정신을 차린 무덕은 희미하게 웃는다.

“살아왔구나 나의 제자.”
“덕분에 죽다 살아왔어, 나의 미친 스승님아.”


  • 실패하고, 끌려다니던 무덕이 아니라 매우 영리하면서도 단호한 무덕을 보여주며, 인물의 변화를 보여준다.
  • '죽음'을 불사한 에피소드로 둘의 관계가 달라지는 순간이 매우 극적으로 표현되었다.



맨 첫부분에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 현재의 상황을 극대화시킨다.
- 갓 태어난 장욱의 기문을 막는 장강의 이야기는 2화의 마지막에 기문이 열릴 것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극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장욱과 무덕의 심리 및 관계 변화를 개연성있게 설명하고 있다.
- 귀구의 에피소드로 무덕이 장욱의 진심을 믿게 되었다.
- 무덕이 낙수의 칼을 뽑지 못하자, 서로의 기대가 산산조각나며 관계도 끝난듯 했다.
- 죽으려 뛰어든 경천대호에서 자신의 기력을 되찾을 방법을 알게된 무덕에게 이제 장욱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 죽음을 불사한 독초 전략으로 기문이 열리게 된 장욱과 무덕은 결국, 스승과 사제 사이가 되었다.

스승과 제자가 되어가는 전개임에도 로맨스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 장욱이 무덕에게 계속 대쉬하고, 무덕은 튕기는 전개.
- 틈틈이 장난스럽게 스킨십이 일어난다.
- 무덕에게 실망한 장욱이 화내는 모습은 마치 여자친구에게 실망하여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하는 듯 보인다.
- 죽기 직전에 기사회생한 장욱이 아픈 몸을 이끌고 무덕을 찾아가 애절하게 끌어안는다.

판타지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 석화되어 죽는 환혼인
- 귀구와 진초연의 힘
- 낙수의 칼

다음화에 계속 ▶


참고 내용 링크
▶ 환혼 제작, 연출, 작가
▶ 환혼 1화 시나리오 분석